‘새 출발 시즌’에 맞춰 어린이보험 마케팅 강화 가입연령 높이고 보장범위 넓히고 보험료 낮추고 ‘새 출발의 달’ 3월이 되면 각급 학교에서는 신입생을 맞이함과 동시에 새학기가 시작된다. 보험업계는 이맘때가 되면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을 중심으로 어린이보험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관련 상품 프로모션을 강화하곤 한다. 최근에는 어린이보험의 가입 가능 나이가 상승해 사회초년생들이 생애 첫 보험으로 가입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어린이보험은 자녀의 질병, 상해 등 의료비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각종 배상책임 등을 담보한다. 3대 질병인 암·뇌·심장질환을 비롯해 성인용 보험에 들어 있는 대다수 보장을 최장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보험료가 성인용 보험상품보다 20%가량 저렴하다는 점도 어린이보험의 인기를 견인하는 요소다. 어린이보험은 현재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교보생명, KB손해보험, 삼성화재, 삼성생명, 롯데손해보험 등 주요 보험사 대부분에서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경우 지난해 5월까지 어린이보험 누적 판매량이 무려 460만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어린이보험의 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약 4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어린이보험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출생아 대비 가입 기준 점유율(자체 추산)은 62.9%를 기록했다. 전체 태아 대비 가입률은 65.9%에 달한다. 이에 보험사들의 어린이보험을 둘러싼 ‘경쟁’도 과열되는 모양새다. 어린이보험은 지난 2018년부터 30대까지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바뀌며 ‘어린이’라는 틀을 벗어던졌다. 다시 말해 시장이 확대되고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의미다. 특히 보험업계 특허권인 ‘배타적사용권’을 통해 차별성을 부여하는 보험사들이 늘어났다. 현대해상을 비롯해 삼성화재,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MG손보, 하나손보 등 8개사는 어린이보험에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보험업계는 어린이보험이 잠재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상품으로 제격인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은 부모가 계약자이고 자녀가 피보험자라는 특성상 해지율이 낮은 편이며 자녀가 성인이 된 후에는 추가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보험신문=이소라 기자] |
이소라 raya21@ins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