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D-테스트베드 사업이 상시 운영으로 전환된다. 제공 데이터 범위도 비금융정보까지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핀테크 기업들의 데이터 접근성이 높아지고, 혁신 아이디어 검증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D-테스트베드는 2021년 도입된 핀테크 지원사업으로, 스타트업ㆍ예비 창업자 등이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핀테크 기술ㆍ아이디어의 사업성, 혁신성 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

18일 금융위원회는 지난해까지 연 1회 진행되던 D-테스트베드 사업과 데이터 제공을 올해부터 상시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익명 정보 등은 언제든 활용할 수 있게 상시 제공한다. 그 외 가명ㆍ결합 데이터 등도 기존 연 1회 제공에서 주기별 제공으로 확대한다.

제공되는 데이터의 범위도 넓어진다. 금융 데이터 외에 통신ㆍ유통 등 비금융데이터 등으로 제공 데이터 범위를 확대해 핀테크 지원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이날 금융위는 지난해 D-테스트베드 사업 결과도 발표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총 12주간 D-테스트베드 사업을 진행했다. 총 31개 핀테크 기업이 금융ㆍ비금융 결합데이터와 테스트 환경을 이용해 제출한 아이디어의 사업성, 실현 가능성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핀테크 6개 사(앤톡ㆍ윙크스톤파트너스ㆍKUBS_FinBAㆍ오버테이크 주식회사ㆍ피네보 주식회사ㆍ스몰티켓)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금융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한 앤톡은 D-테스트베드에서 제공된 신용정보 등을 토대로 자체 개발한 중소기업 대안신용평가의 성능을 확인해 신용위험을 세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에 적용 가능한 개인 대안신용평가모형 초안을 제시한 ‘윙크스톤파트너스’, 가맹점 카드매출 정보를 활용해 소상공인 대출 신용평가보완지표를 개발한 ‘피네보 주식회사’는 각각 금융감독원 원장상과 금융결제원 원장상을 수상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핀테크 기업의 신청을 받아 데이터를 상시 제공하고 D-테스트베드 사업에도 상시 참여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핀테크 기업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사업화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ㆍ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