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80원에 근접하는 등 원화 약세 흐름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가들의 '셀 코리아'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일 기준 7일째 외국인들의 '팔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단 정부의 구두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에는 제동이 걸렸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전망에 따라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수 있어 환율이 좀처럼 진정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하자마자 상승하며 1179.5원까지 치솟은 이후 정부의 구두 개입 등으로 경계감이 커지면서 1170원 초반으로 하락 전환했다.

환율 오름세가 단순 수급이 아닌 오버슈팅으로 보고 있다는 외환당국의 진단 때문이다. 

한국은행도 원화 약세에 대해 외국인 국내주식 매도 자금 환전 수요를 꼽으며 기재부와 함께 환율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9일부터 6거래일 동안 7조5000억원 이상 팔아치운데 이어 이날에도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수급 영향으로 원화 가치가 떨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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